박교탁 | 지니작가공모전 | 2,00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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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-05-12
지붕에 떨어지는 비가 부서져 내 신발 아래로 떨어진다 미쳐 동여매지 못한 신발끈이 바닥에 축 늘어진 채 부서진 물방울에 젖어들고 있다.
다 젖어 축축해질 때까지 기다릴까?
젖어들어 더 이상 젖지 않을 때까지 비가 숨어 무거워진 신발끈을 부여 잡고 내 한손에 얹은 채 비의 무게를 재어보면 젖은 무게가 시린 무게가 발등위에 앉은 채 비가 일어나길 기다린다.